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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산이의 말말말] 너는 니 생각만

2026. 10. 28
아파서 움직일 힘이 없는 상태로 간신히 입만 뻥긋하며 육아 하는 상황
산: 엄마 이거 숨기기 놀이하자
나: 산아 엄마 힘들어서 오늘은 못하겠네
산: 왜 힘들어
나: 엄마가 배가 아파서 움직이기가 힘들어
산: (약 만드는 시늉 후 먹여줌) 엄마 이제 할 수 있겠지?
나: 아니 ㅠㅠ
산: 힘내라 힘내라!!!
나: (웃을 힘도 없이 아픔)
산: (숨기고 옴) 아니 엄마 이제 여기 같이 와서 찾아 ㅠㅠ(징징)
나: 엄마가 힘들어 ㅠㅠ
산: (물건을 숨겨두었던 발디딤대를 내 눈 앞에 가져와서는 그 아래에 다시 물건을 숨기고 이제 찾을 수 있겠지 하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날 봄)
나: 응 ㅎㅎ 찾았네
산: 야호!!!
졸귀탱... 그 기대에 찬 표정이 계속 아른거린다. 그래 엄마가 움직일 수 없으면 내가 숨길 장소를 옮겨다 줄테니 찾아줘 하는 그 눈빛. 상호작용만 할 수 있으면 진짜 숨바꼭질은 아니어도 되는구나
하지만 바로 같은 날 밤. 아이를 재우는데 이야기 해달라 안아달라 한참동안 또 요구사항 들어주다가 힘들어서 이제 자자고 했더니 짜증을 부리던 상황
나: 산아 너는 왜 네 생각만 해. 엄마가 너무 아파서 지금 자면 좋겠어
산: 흥! 너는 니 생각만 하니? 나도 안아주면 좋겠는데?
푸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